“적은 인원, 더 큰 기회”…농암초 5·6학년 일본 체험학습 전액 지원

문경 농암초등학교(교장 정영복)가 농촌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기회로 바꾼 차별화된 해외 체험학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암초등학교는 전교생 대상 세계시민 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와 교토 일원에서 해외 체험학습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5·6학년 학생 10명과 교직원, 안전요원 등이 참여했으며, 항공료와 숙박비, 체험비 등 전 일정 비용을 학교 측이 전액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없앴다.
특히 이번 체험학습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역사·문화·창의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오사카 국제공항 도착 후 현지 적응을 시작으로 시내 주요 명소를 탐방하고, 교토의 청수사와 전통 신사를 방문하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해유관 아쿠아리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방문해 창의적 체험활동과 글로벌 문화 이해의 폭을 넓혔다.
농암초는 ‘적은 인원, 더 큰 기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소규모학교만의 강점을 적극 활용했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촘촘한 안전 관리와 개별 맞춤형 지도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규모 학교와 차별성을 보였다.

학교 관계자는 “농촌이라는 환경적 한계를 오히려 교육 혁신의 기회로 전환했다”며 “전액 무상 지원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참여도와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영복 교장은 “농촌에서도 세계를 배우고 꿈꾸는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가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농암초만의 자랑스러운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농암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글로벌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