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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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민·탐방객 함께 생태 논 체험으로 습지 보전 의미 되새겨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진흙이 발목까지 빠지는 논 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졌다. 장화를 신고 논에 들어선 학생들과 주민들은 허리를 굽혀 모를 한 포기씩 정성껏 심으며, 잊혀가던 농촌의 시간을 온몸으로 되살렸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문경돌리네습지 일원 친환경 생태 논에서는 27, 산양중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탐방객, 관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습지의 가치를 몸소 느끼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줄지어 논에 들어가 손으로 모를 심으며, 기계화된 농업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 방식의 농사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진흙을 밟고, 물결을 가르며 이어지는 모내기 풍경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생태 교육장이 됐다.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행사는 문경시를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돌리네마을 영농조합법인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마련했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곳 생태 논은 습지 보전과 생물 다양성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논은 단순한 농경지가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일부다. 이곳에서는 생태복원 활동을 통해 수서생물과 조류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을철 수확한 벼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고, 일부는 야생동물의 먹이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나눔과 공존의 의미를 더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은 흙을 직접 밟고 모를 심어보니 농부의 노고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고,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전통 농경문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문경돌리네습지서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 개최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손 모내기를 통해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체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앞으로도 문경돌리네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친환경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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