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에 잇따라 뜬 쌍무지개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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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겐 특별한 선물

9월 1일 저녁 6시 15분경, 문경 하늘에 또다시 쌍무지개가 떠올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1일에도 같은 현상이 목격된 데 이어, 문경에서 두 차례나 잇따라 펼쳐진 장관이다.
연일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지쳐 있던 시민들은 소나기 직후 모습을 드러낸 두 겹의 무지개에 환호하며 사진을 찍고 서로 감탄을 나눴다. 주민 김모 씨(48)는 “며칠 전에도 무지개가 떴는데 또 볼 줄 몰랐다. 더위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쌍무지개는 햇빛이 빗방울 속에서 두 차례 반사되며 나타나는 자연 현상으로, 기온과 습도, 빛의 각도가 맞아떨어져야 볼 수 있다. 흔치 않은 장면이 짧은 기간 두 번이나 관측된 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다.
시민들은 이번 연이은 쌍무지개에 “힘든 여름을 잘 이겨내라는 하늘의 응원 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날 무지개는 10여 분 남짓 짧게 모습을 드러냈다가 서서히 사라져, 이를 직접 본 시민들은 “잊지 못할 풍경”이라며 여운을 전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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