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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준공 .... 시청 일대 주차난 숨통
사회복지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준공 .... 시청 일대 주차난 숨통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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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준공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문경시는 시청 뒤에 문경시청권역 주차타워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청과 주변 모전동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건에 나서 84억 원을 들여 19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의 주차타워 건립에 들어갔고 이달 중으로 시설공사를 마무리한다.

 

문경시청 주변은 문경에서 대표적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곳이다. 모전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시청 주차장마저도 총 210면으로 현재 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420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경시청 주차 모습
문경시청 주차 모습

여기에 시청을 찾는 민원인과 주변 상가나 사무실을 방문하는 시민들까지 문경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이 주차장은 늘 혼잡했다. 주차 칸이 없는 사회복지과 앞쪽 공간은 2·3중으로 주차되어 있는 차로 뒤엉켜있으며, 청사 로비로 올라오는 오르막길까지 양쪽으로 차들이 항시 빼곡하게 주차돼 문경의 얼굴인 시청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1989년 점촌1동에 있던 문경시청이 모전동 신청사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에 한전 문경지사, 문경제일병원 등이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어 2005년 문경시법원-등기소, 2006년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 국민연금공단 문경지사, 2007년 문경경찰서, 2012년 문경시산림조합과 국토정보공사 문경지사, 신문경새마을금고 등이 모전동으로 이사했다.

 

관공서 이전에 따라 각종 식당이나 상가도 대거 모전동으로 옮겼으며,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모전동에 잇따라 지어져 이른바 신시가지가 형성되었다. 이처럼 모전동이 행정과 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혼잡지역이 되었던 것이다. 

문경시청 주차 모습
문경시청 주차 모습

문경시청 직원인 A씨는 그동안 시청 주차장이 좁아 월 사용료를 내고도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아침 출근길 주차할 곳을 찾느라 지각할 걱정은 덜게 됐다고 반겼다.

 

문경시청 인근 주민 B씨는 문경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주변 도로가 거의 주차장화 됐었는데 이제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주차타워는 시청직원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운영해 주차관리시스템 등 전체 시설에 대한 문제점 여부를 체크한다. 이와 함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본 인증 절차도 진행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주차타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준공식은 7월 중으로 예정됐지만 일반 시민이 이용하려면 10월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그동안 시청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던 직원들의 차량이 대거 주차타워로 옮겨가 문경시청과 주변 도로면 노상 주차장의 여유 주차 공간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여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문경시는 모전동 뿐 아니라 옛 도심인 점촌동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주차장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 점촌동 소재에 위치한 문화의 거리에 60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해 주변 상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빵 축제 등의 행사장소로도 활용했다.

 

현재 문경시에는 공공건물 부설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57개의 각종 주차시설에 4626대 규모의 주차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시내 빈 공간을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지만 늘어나는 차량 때문에 주차공간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올해도 6곳에 103대 주차규모의 작은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그간 주차문제로 막막했던 직원들의 출근길이 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기대된다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직원들에게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함께 살기 좋은 문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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