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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배 바둑, 오픈 강동윤-여자오픈 김은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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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배 바둑, 오픈 강동윤-여자오픈 김은지 우승

문경매일신문 기자
입력

문경새재배 바둑,오픈 강동윤-여자오픈 김은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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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17회 문경새재배 오픈최강부에서 강동윤9단이 최재영8단을 백 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강동윤9단은201711회 대회에 이어7년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문경새재배에서 우승컵을 두 번 들어 올린 기사는 강동윤9단이 처음이다.우승상금은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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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예상대로 대회참가 최상위 랭커(랭킹6)강동윤9(왼쪽)이 정상에 올랐다.9단은 최재영8단을170수 만에 백 불계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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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최강부64강 토너먼트 대진. 

 

동시에 관심을 모았던 여자오픈최강부에서는 김은지9단이 오유진9단을 흑 불계로 누르고 우승했다.우승상금은1000만원.

 

김은지9단은 입단하기 전인201812회 대회에서 시니어-여성부에 첫 출전해 아버지,언니뻘 되는 고수들을 물리치고 초등학생(11)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프로가 된 후 거둔 첫 우승이어서 감회가 새로울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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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김은지를 재확인했다.김은지9단은 결승에서 오유진9단을 만나 초반 한때 힘겨운 접전을 펼쳤으나291수까지 가는 긴 싸움 끝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3인 단체전)

3인 단체전은 대회첫날(8)오픈최강부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패자부활전과 같은 부문이다.팀구성은 추첨에 따라 랜덤으로 구성하기에 운도 따라야 한다.

 

우승은 일본 아마추어 선수 이시다 시케유키(石田繁行)와 국제혼성팀을 이룬 박지현7,허영락4단이 프로아마로 구성한 박재근7최윤상강유승 팀을21로 누르고 상금600만원을 차지했다.공동3위는 박윤서 아마7김범서5조종신3단 팀과 윤준상9김은선6원강하 초단 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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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대국자들이 이시다 시케유키(石田繁行),박지현7,허영락4단 팀이다.바둑이 좋아 한판이라도 배우고자 한국대회에까지 참가한 이시다 선수(가운데)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 

 

(아마최강부)

아마추어 최고수를 가리는 아마최강부에는 모두64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올렸다.근래 아마바둑계는 일인독주를 허용하지 않는 군웅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우승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형세여서 관심이 쏠렸다.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결승전도 치열한 접전 끝에 최우수 선수가 김정훈 선수를 극적인 반집으로 이겨 희비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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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최강부 결승.최우수 선수(오른쪽)가 백 반집승으로 김정훈 선수를 눌렀다. 

 

그렇긴 하지만 최우수 아마7단의 우승은 다소 뜻밖의 결과다.김정훈 선수는4강에서 랭킹1위 김정선 선수를 잡고 가파른 기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최우수 선수 자신조차언제 우승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라고 말할 만큼 모처럼 켠 기지개이다. 2012년 아마바둑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정점을 찍은 후 이렇다 할 우승사냥을 못하다가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태백시장배 아마기성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게 눈에 띈 정도였다.

 

최우수 선수는 문경새재배는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국대회이기에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대회라며준결승과 결승이 힘들었는데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정우진 선수에게 거의 진 바둑을 가까스로 건져올렸다.”고 뒤돌아보았다.이제는 입단의 꿈은 접고 인천(더원바둑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처음으로 문경새재배를 들어 올린 최우수 선수는 우승상금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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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김정훈 선수에게는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시상은 노순하 문경시체육회장이 했다. 

 

(남자시니어-여자최강부)

64명이 조별리그로 본선진출을 가린 뒤 뒤가 없는 토너먼트로 승부를 펼친 남녀 혼성전에서는4강에 서수경,전유진,정하음 세 선수가 올라우먼파워를 보인 데 이어 결승까지 여성선수가 차지했다. 4강에서 백전노장 김희중 선수를 물리친 전유진 선수가 아마랭킹1위 서수경 선수마저 꺾고 우승했다.우승한 전유진 선수는 상금300만원을 받았다.

 

전유진 선수는 여자아마국수에 세 번이나 오른 강자다.문경새재배에서도 이미 우승1,준우승1회 경력이 있다.이번이 두 번째 우승.이번 대회에서 최대 위기는 주준유 선수와의8강전이었다고.한수 착각하는 바람에20여 집이나 지고 들어가야 하는 바둑을 두었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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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전유진 선수와 서수경 선수.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이 시상했다. 

 

아래는 각 부문 입상결과.

 

(여자단체부)

우승/대구 어쩌다무심(이승현,임은정,조애자,한미애)

준우승/부산 돌사랑(이말분,김영순,이수경,홍민희)

공동3/수원 팔달(고봉주,이현미,최희정,문경애),화성시 코리요(허민솔,이향미,조용윤,김숙향)

 

(중고등최강부)

우승/정우석(홈스쿨,류동완바둑)

준우승/박해든(한국바둑고)

공동3/정시우(한종진도장),최찬규(한국바둑고)

 

(초등최강부)

우승/오세현(샘머리초,세종옥득진바둑)

준우승/최해권(동암초,한종진도장)

공동3/김시황(세종반곡초),서규현(창원교방초,메트로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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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저 상 받았어요~!전국초등최강부를 석권한 오세현(왼쪽)어린이와 준우승한 최해권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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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매일신문(사이버오로바둑 정용진 전무)

 

문경매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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