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촬영장 4개 드라마 촬영 중
수입도 짭잘!
문경새재 촬영장 4개 드라마 촬영 중
수입도 짭잘!

전선과 전봇대가 없고, 수려한 산세가 있어 옛 정취를 나타내는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경새재 사극촬영장이 현재 4개의 드라마를 동시에 찍고 있어 평가에 호응하고 있다.
KBS 1 ‘대왕의 꿈’과 KBS 2 ‘천명’, SBS ‘장옥정’, JTBC ‘궁중잔혹사’ 등이 그것이다.
또 MBC 드라마 ‘구가의 서’ 후속으로 방송될 ‘불의 여신’과 KBS 2 ‘칼과 꽃’, M.net의 청소년드라마 ‘몬스터’가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해를 품은 달’, ‘뿌리 깊은 나무’, ‘전우치’ 등 최근 종영된 드라마의 주 촬영무대도 이곳이었다. 2000년 이후 100여 편이 촬영됐다.

문경의 사극 세트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7만㎡에 이르는 넓은 장소에 조선시대 궁궐, 양반가옥, 서민가옥, 저잣거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촬영장 주변에는 문경새재 관문 성곽, 흙길, 개울이 있어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가까운 가은읍에 고구려궁, 신라궁, 안시성, 요동성, 마을 등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오픈 세트장이 있어 안성맞춤이다.
전국을 어디에도 문경 세트장만한 곳이 없어 대다수 사극 제작팀이 문경을 선호한다는 것.
사극 촬영이 집중됨에 따라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은 드라마 촬영장면을 종종 접할 수 있고, 타이밍이 맞으면 유명 연예인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곳 하루 촬영 사용료는 100만원. 문경시는 지난해에만 문경새재 사극 세트장 사용료로 1억2천만원을 벌었다. 작년 이곳 입장료 수입이 3억 6천만원이니 이 촬영장으로 5억 정도의 세수를 올린 셈이다.
여기에다가 사극 촬영 소식을 듣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관광객이 올 정도여서 무형의 관광수입을 포함하면 경제 파급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문경새재 세트장은 2000년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 출발했다. 당시 태조 왕건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렸다. 1999년 연간 42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수가 2000년 206만명, 2001년 24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지켜본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앞 다퉈 사극 세트장을 건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사극 세트장은 특정 드라마가 끝난 뒤에 방치되곤 했으나 문경 세트장은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 덕에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문경시는 태조 왕건 세트장이 낡아 인기가 시들 하자 2008년에는 태조 왕건 세트장을 철거한 뒤 조선시대에 맞는 사극 세트장을 새로 만들었다.
이런 문경새재 사극 세트장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진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관리담당은 “방송사마다 앞 다퉈 사극을 찍겠다고 해서 일정을 정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문경새재 사극 세트장에서 드라마를 찍으려는 방송 제작사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