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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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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삼계탕·광복절 의미 나누며 국경 넘어 하나 되는 공동체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문경시새마을회(지회장 김현수)는 지난 13일 문경농업근로자기숙사에서 동문경농협의 협조로 베트남 계절근로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지구촌 함께 이음 공동체 문화교류 사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자원순환 실천과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 근로자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동문경농협이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차원에서 행사 진행에 적극 협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계절근로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문경시 14개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들이 모은 헌옷을 활용한 찾아가는 희망옷장이었다. 계절근로자들은 진열된 옷을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자유롭게 골랐고, 새마을회원들은 옷을 고르는 것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찾아가는 희망옷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이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모은 헌옷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사업으로, 전날에는 동로면을 방문하는 등 자원순환과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버려질 수 있는 의류를 다시 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행사에서는 한국의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도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안내했다. 계절근로자들은 쓰레기 종류별 배출 방법과 재활용품 분리 요령 등을 익히며 한국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한국에서는 쓰레기를 종류별로 나눠 버리는 방법이 처음에는 어렵고 헷갈렸는데, 베트남어로 설명해줘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옷도 필요한 것을 직접 고를 수 있어 고맙고 문경 사람들이 우리를 따뜻하게 대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도 이어졌다. 새마을회는 삼복의 의미와 더위를 뜨거운 음식으로 이겨낸다는 이열치열문화를 소개하고, 계절근로자들과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건강을 기원하는 한국의 여름 음식문화를 알렸다.

 

삼계탕을 맛본 또 다른 베트남 근로자는 더운 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신기했지만 직접 먹어보니 맛도 좋고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운동의 역사도 소개했다. 베트남의 독립기념일과 한국의 광복절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면서 나라와 민족의 독립, 자유와 평화, 상호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문경시새마을회,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한국문화 나눔·교류

이날 김학홍 문경시장은 행사장을 찾아 문경농업근로자기숙사 시설을 둘러보고 행사를 준비한 새마을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베트남 계절근로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문경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와 애로사항을 듣고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수 지회장은 이번 행사가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문경에서 더욱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외국인 근로자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으며,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자원순환과 나눔, 한국 생활문화 교육을 함께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문경을 찾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단순한 근로 인력이 아닌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웃으로 바라보고 소통함으로써, 국경과 문화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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