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문경레저타운 대표, 지역 기관단체장 예방…“고용·경제·안전 함께 챙긴다”
경찰·소방과 사업장 안전 협력…노사 임금·성과금 협상도 타결

채홍호 문경레저타운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문경지역 주요 기관단체장을 잇달아 예방하며 지역사회와의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채 대표는 지난달 20일 취임한 데 이어 2일 문경시와 문경경찰서, 문경소방서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장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방문지인 문경시에서는 김학홍 문경시장과 만나 지역경제와 문경레저타운의 역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 시장은 최근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문경레저타운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역 일자리 확대와 함께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식자재와 각종 물품 등에 지역 농특산품을 적극 이용해 지역에서 발생한 경제적 효과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채 대표는 “문경레저타운의 설립 목적 자체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그 취지를 충실히 살려나가겠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 농특산품 판매와 소비, 장학기금 지원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경경찰서를 찾은 채 대표는 이규봉 서장과 만나 관광객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사고 없는 문경’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경소방서에서는 한층 구체적인 안전 대책이 논의됐다. 채 대표와 신봉석 서장은 골프장과 리조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골프장 내 연못 등 위험시설의 사고 예방 대책과 라운딩 도중 심정지 등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응급 처치와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응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소방 분야 전문가들이 문경레저타운 현장을 직접 찾아 골프장 각종 시설과 리조트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필요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안전 컨설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한 기관 예방을 넘어 실제 사업장 안전 점검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다.
채 대표의 이번 기관단체장 예방은 취임과 함께 밝힌 지역사회와의 상생, 안전한 사업장 조성, 경영 정상화 등을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옮기기 위한 첫 대외 행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미뤄졌던 노사 현안도 일단락됐다. 문경레저타운은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어 2026년도 임금인상과 성과금 지급에 합의했다. 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해 경영 성과가 2024년보다 50% 이상 감소한 경영 상황을 감안해 당초 요구안에서 상당 부분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특히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직원들을 더 배려하는 ‘상박하후(上薄下厚)’ 원칙을 적용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으며 합의에 도달했다.
채홍호 대표는 “회사의 경영 상황을 이해하고 대승적으로 양보해 준 노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취임 초기부터 외부적으로는 지역 기관과의 협력망을 넓히고 내부적으로는 노사 현안을 풀어낸 채 대표가 앞으로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문경레저타운의 설립 취지를 실제 고용과 지역 소비, 안전 강화로 얼마나 연결해 낼지 주목된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