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경시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첫 입국

이민숙 기자
입력
기숙사까지 갖춘 공공형 인력 공급, 소규모 농가 기대감
문경시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첫 입국
문경시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첫 입국

농번기를 앞둔 문경에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첫발을 디뎠다. 해마다 반복되던 일손 부족이 올해는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경시는 21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1차 입국자 30명을 대상으로 입국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인력 지원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긴 이동을 마친 근로자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향후 일정과 근무 조건 등을 공유했다.

 

이번에 들어온 근로자들은 마약 검사와 통장 개설 등 기본 절차를 거친 뒤 교육을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각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 근로는 농가가 개별적으로 인력을 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농협이 인력을 확보해 필요 농가에 배치하는 구조다. 특히 인력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단가는 하루 8시간 기준 11만 원, 작업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동문경농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경시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첫 입국
문경시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첫 입국

문경시는 이번 130명에 이어 오는 62428명을 추가로 입국시켜, 올해 총 58명의 계절근로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숙소 문제해결이다. 설명회를 마친 근로자들은 영순면 말응리에 새로 지은 농업근로자 기숙사로 이동해 이틀간 생활교육과 농작업 교육을 받는다.

 

기숙사는 27실 규모로 2인실 25실과 4인실 2실로 구성됐으며, 공용주방과 세탁실, 휴게 공간 등 기본 생활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농가별로 제각각이던 숙소 문제를 공공이 맡으면서 근로 환경과 관리 효율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문경시 관계자는 인력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무는 환경까지 함께 개선한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번기를 앞둔 농가들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농민은 그동안은 사람 구하는 게 제일 큰 걱정이었는데, 올해는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공공형 계절근로를 확대해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을 줄이고, 농업인들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