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합격의 길’…수험생·가족 함께 합격 기운 충전
수능 앞두고 옛 선비 과거길 걸으며 합격 기원…선착순 500명 모집

옛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넘었던 문경새재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가족들의 ‘합격 기원길’로 변신한다.
문경시는 오는 11월 7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6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을 개최하고,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전 참가자 5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십여 일 앞두고 열려 수험생은 물론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문경새재 합격의 길’은 조선시대 영남지역 선비들이 장원급제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문경새재의 역사와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광콘텐츠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문경새재에는 과거길과 함께 예부터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소원을 빌었다고 전해지는 ‘책바위’가 있어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참가자들은 늦가을 문경새재를 걸으며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소망을 빌게 된다.
행사는 11월 7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시작한다.
트래킹 참가자는 문경새재 제2관문까지 걷는 ‘합격의 길 코스’와 책바위까지 이어지는 ‘장원급제 코스’ 가운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코스를 따라 마련된 다양한 미션과 합격 기원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선비옷 체험과 자개키링 만들기, ‘합격네컷’ 등 합격을 기원하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소리맵시와 EDM DJ춘디가 참여하는 축하공연도 펼쳐지며,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된다.
문경시 관광캐릭터 ‘출사동이’와 함께하는 합격 축하 행렬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코스를 끝까지 걸은 참가자에게는 완주 메달을 수여해 문경새재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트레일러닝 대회인 ‘문경레전드트레일(MUNGYEONG LEGEND TRAIL)’과 협업해 행사의 폭도 넓혔다. 문경의 산과 숲을 달리는 트레일러닝과 선비들의 과거길 이야기를 결합해 ‘도전’과 ‘성취’라는 공통된 의미를 부각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완주 메달과 반다나, 코스별 완주 기념품과 간식, 문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사전 참가 신청은 ‘합격의 길’ 공식 인스타그램(@mk_passway)과 문경레전드트레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 행사 당일 운영본부에서도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합격의 길은 문경새재만의 이야기를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문경새재를 걸으며 문경을 찾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소원을 성취하고 좋은 기운도 가득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새재가 가진 역사적 가치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거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걸었던 문경새재. 올가을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가족들이 그 길을 함께 걸으며 ‘합격’과 ‘소원 성취’의 기운을 나누는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