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출신 6·25 영웅 김용배 장군 제75주기 추모제 봉행
문경이 낳은 6·25전쟁 영웅 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제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 김종옥)는 7월 2일 오전 11시 문경읍 하리 용배공원에서 ‘김용배 장군 제75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학홍 문경시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김용배 장군이 몸담았던 육군 제6보병사단 7여단 1대대 간부와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산화한 장군의 넋을 기렸다.
특히 김용배 장군은 올해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7월의 6·25전쟁영웅’과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의 ‘7월의 경북 호국영웅’에 잇따라 선정되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 인물로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문경시 흥덕동 출신인 김용배 장군은 6·25전쟁 초기 육군 제6사단 대대장으로 참전해 1950년 10월 26일 압록강 초산 진격 당시 선봉부대로 태극기를 꽂으며 북진의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어낸 지휘관이다.
전쟁 발발 이후 1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전선을 떠나지 않고 진중에서 장병들과 생사를 함께하며 전투를 지휘한 참군인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제7사단 5연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김 장군은 1951년 7월 2일 강원도 양구 토평리 전투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고지 쟁탈전을 벌이던 중 적 포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제3260부대 2대대 장병들의 조총 발사, 김종옥 문경시재향군인회장의 약력 보고, 추모사,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옥 회장은 약력 보고를 통해 “김용배 장군은 나라가 가장 어려운 순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전장을 지킨 진정한 군인이었다”며 장군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용배 장군의 숭고한 애국심과 호국애족 정신은 문경의 큰 자랑이자 우리 모두 가슴속에 새겨야 할 참된 등불”이라며 “장군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사표(師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조전을 보내 “튼튼한 안보가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가져온다”며 “김용배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문경을 대한민국 안보 1번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김용배 장군이 복무했던 육군 제6사단 7여단 소속 부대대장, 주임원사, 소대장 등 장병 30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장병들은 장군의 흉상 앞에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강한 군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문경시는 김용배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7월 2일 문경읍 하리에 용배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매년 문경시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추모제를 봉행하며 장군의 호국정신 계승은 물론 민·관·군 화합과 시민 안보의식 함양의 장으로 이어오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