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수어통역센터, 창립 20주년 맞아 새 업무용 승합차 지원받아

문경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김만수)의 업무용 차량이 20년 만에 새 차로 교체됐다.
센터는 14일 문경시로부터 시비 4100만 원을 지원받아 최신형 스타리아 1대를 전달받았다. 이번 지원은 센터 창립 20주년을 맞아 노후 차량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에 사용하던 2006년식 스타렉스는 센터 개소 당시 도입된 차량으로, 지난 20년간 문경 지역은 물론 각종 사업과 행사 참여를 위해 전국을 오가며 현장 지원에 활용돼 왔다. 그러나 차량이 단종돼 부품 수급이 어려운 데다 잦은 고장까지 겹치면서 장거리 운행 때마다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차량은 11인승 LPG 스타리아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양방향 자동문 옵션을 적용했다. 이동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현장 운행의 효율성도 함께 개선했다.
차량 외관에 부착된 기관명에도 의미를 더했다. 문경시수어통역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청각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국내 최초의 청각장애인 맞춤형 안심글꼴인 ‘KCC한빛체’를 활용해 기관명을 새겼다.
센터는 수어통역, 동료상담, 인식개선, 수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연간 이용 연인원은 8327명에 달한다. 외부 현장 출장이 많은 기관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차량 교체는 서비스의 신속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서하 문경시 시니어장애인과장은 “이번 차량 지원이 수어통역센터의 기동력을 높이고 청각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수 센터장은 “부품조차 구하기 힘든 노후 차량 때문에 현장에 나갈 때마다 늘 걱정이 컸는데, 창립 20주년에 큰 선물 같은 지원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지역 청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 측은 이날 감사의 뜻을 담아 직접 제작한 ‘수어 홍보용 종이컵’도 전달했다. 종이컵에는 ‘한국수어의 날’인 2월 3일을 알리는 수어 표현과 블로그 QR코드가 담겨 있어, 일상 속 수어 보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