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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뒤 문경 하늘 수놓은 무지개… “희망과 행운의 징검다리”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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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산양면 반곡리 하늘에 뜬 무지개. /채광숙 시인이 흥덕동 영강교에서 찍은 사진
문경시 산양면 반곡리 하늘에 뜬 무지개. /채광숙 시인이 흥덕동 영강교에서 찍은 사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4일 오후 430분께 문경시에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간 뒤 마성면과 산양면 하늘에 선명한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내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무지개는 소나기가 그친 직후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햇빛이 동쪽 하늘에 남아 있던 빗방울을 비추면서 만들어졌다. 주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무지개를 촬영하며 자연이 선사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마성면에서 무지개를 본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소나기 때문에 불편했는데, 비가 그치자 커다란 무지개가 떠 마음까지 환해졌다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문경시 마성면 오천-신현리 하늘에 뜬 무지개. /정석원 독자가 문경읍에서 찍은 사진
문경시 마성면 오천-신현리 하늘에 뜬 무지개. /정석원 독자가 문경읍에서 찍은 사진

기상학적으로 무지개는 태양빛이 공기 중의 빗방울 속으로 들어가 굴절과 반사, 다시 굴절되는 과정을 거치며 빛이 빨강부터 보라까지 일곱 가지 색으로 분리되어 나타나는 자연현상이다. 특히 태양이 낮게 떠 있는 늦은 오후에는 무지개가 더욱 선명하게 관측되는 경우가 많다.

 

무지개는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희망과 화합, 새로운 시작을 상징해 왔다. 비바람이 지나간 뒤 나타나는 모습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낸 뒤 찾아오는 평화와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길조(吉兆)로 인식되어 풍년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왔다.

 

잠시 스쳐 지나간 소나기 뒤 문경 하늘에 걸린 무지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며, 자연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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