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 호계면 이경희 씨, 정성으로 모은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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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호계면 이경희 씨, 정성으로 모은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문경 호계면 이경희 씨, 정성으로 모은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문경시 호계면 신영에 거주하는 이경희 씨(36년생, 마성면 출신)10일 문경시청 접견실에서 ()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경희 씨는 일제강점기와 전쟁, 산업화 등 우리 사회의 어려운 시기를 온몸으로 겪어온 세대로 평생을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살아왔으며, 이번 기탁은 점촌전통시장에서 계절별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며 어렵게 모은 소득을 고향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으로,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전달하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이경희 씨와 자녀 6남매 중 3남매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문경 호계면 이경희 씨, 정성으로 모은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문경 호계면 이경희 씨, 정성으로 모은 1천만 원 장학금 기탁

이경희 씨는 힘들고 가난한 시절을 살아오며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아쉬움이 늘 있었다우리 아이들이 그런 어려움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탰다고 했다.

 

신현국 시장은 고단한 세월을 묵묵히 살아오신 어르신의 땀과 정성이 담긴 장학금이라 더욱 뜻깊다이 귀한 마음이 문경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문경시장학회는 시민과 향우인들의 기탁으로 조성된 장학기금을 통해 매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금은 특히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 지속과 인재 육성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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