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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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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침체 딛고 문화원 활기 되찾아… 시민 200여 명과 함께한 문화 축제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문화원이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다."

 

한동안 침체와 갈등을 겪었던 문경문화원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으며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41일 김제윤 원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이 출범하고, 사무국장을 포함한 직원 체제가 정비된 데 이어 지난 1일 문경시 민선 9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문화원과 행정의 협력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지역 문화예술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초복인 15일 저녁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시민 200여 명이 함께한 '2026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뜨거운 햇볕이 물러간 저녁, 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가족과 이웃,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렸고, 무대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어르신들은 익숙한 가락이 흐를 때마다 박수를 치며 흥을 더했다. 공연장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이번 음악회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문경문화원 색소폰반과 취타대를 비롯해 하늘재 난타팀, 문경새재아리랑, 퓨전국악여울, 문경시립합창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사는 문경문화원 색소폰반의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친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박자를 맞췄고, 이어 취타대의 웅장한 연주와 하늘재 난타팀의 힘찬 북소리가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비나리 공연에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축원이 이어졌으며, 송옥자 보유자의 구성진 '문경새재아리랑'은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퓨전국악여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고, 사물놀이와 문경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이 이어지면서 공연은 절정을 이뤘다.

 

공연 중간마다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는 당첨자를 호명할 때마다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 나오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은 "이번 음악회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시원한 휴식과 활력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에서 문경 문화예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문경의 문화가 시민들의 삶 속에서 더욱 꽃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문경문화원, “살아 있네”…한여름 무더위 날린 ‘더위 극복 시민음악회’ 성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점촌동에 거주하는 박영수(68) 씨는 "예전에는 문화원 공연이 자주 열렸는데 한동안 조용해서 아쉬웠다""오늘 와 보니 다시 문화원이 살아난 것 같아 반갑고, 색소폰 연주와 난타 공연이 정말 신나 오랜만에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주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김미정(75) 씨는 "아이들과 함께 무료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무더운 여름에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화예술인들도 새로운 분위기를 반겼다. 한 공연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박수와 호응을 직접 받으니 큰 보람을 느꼈다""문화원이 다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중심으로 자리 잡는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음악회는 단순한 여름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문경문화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자리였다. 3년여의 침체를 딛고 다시 활기를 되찾은 문화원이 앞으로 어떤 문화 콘텐츠로 시민들과 만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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