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문화꾸러미창작소서 한여름 밤 ‘시 토크’…시인·주민 시로 소통
‘고슴도치와 달팽이의 엄마 몰래하는 시 이야기’…가족·주민 함께한 열린 문학마당

시인과 주민들이 다과를 나누며 시와 삶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특별한 한여름 밤이 문경에서 펼쳐졌다.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는 지난 19일 오후 7시 문경시 문화꾸러미창작소에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들락(樂)날락(樂) 문경’ 10회차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고슴도치와 달팽이의 엄마 몰래하는 시 이야기’를 주제로 장동이·김성민·임수현 시인이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시 토크(Talk)’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방적으로 시를 설명하고 감상하는 기존 문학 강연에서 벗어나 시인과 관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을 찾은 어린 자녀 동반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준비된 다과를 나누며 세 시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시인들 역시 시와 창작에 얽힌 이야기를 어렵지 않은 언어로 풀어내면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했다.

‘들락(樂)날락(樂)’이라는 이름처럼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들락날락하며 문화를 만나고, 시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문학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를 어렵고 진지한 문학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일상 속 이야기와 놀이, 소통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윤효근 로컬과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문화를 누리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은 지역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문경에서는 ‘들락(樂)날락(樂) 문경’을 통해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