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엄원식, 국민의힘 문경시장 경선 본격 돌입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김학홍·엄원식 두 예비후보가 각각 입장과 비전을 밝히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되며,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김학홍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문경의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남은 기간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당심과 민심이 균형 있게 반영되는 구조”라고 평가하며 “정책과 비전, 그리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은 지금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0여 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과 중앙 및 광역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문경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누가 실질적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선 과정에서도 끝까지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펼쳐 시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정치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엄원식 예비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보다 강한 어조로 민생경제 회복 의지를 드러내며 ‘배수진’을 강조했다. 그는 “산양면에서 태어나 1999년부터 26년간 가은읍장 등을 역임하며 문경 곳곳을 직접 발로 뛰어왔다”며 “시민들의 삶과 지역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력이나 학위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문경을 바꾸겠다는 절박함과 실행력”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실용 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3대 핵심 공약으로 △데이터 기반 감홍사과 스마트 과수원과 주주형 공동영농 도입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빈집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문경형 마을호텔’ 조성으로 원도심 상권 활성화 △반려동물 산업(펫코노미) 육성과 ‘문경 패스’ 도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관계인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와 역사 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그동안 ‘문경학’을 연구해온 이유도 결국 지역의 자산을 돈이 되는 구조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과밭과 경로당을 누비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번 경선을 단순한 당내 경쟁을 넘어 문경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학홍 후보는 안정적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엄원식 후보는 현장 중심 실용 정책과 민생경제 회복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 결과가 향후 본선 구도는 물론 문경의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원과 시민들의 투표 참여 여부와 여론 향배가 최종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