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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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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들여 연구·실습·교육 거점 조성…사과·오미자·약돌축산물 활용한 ‘문경의 맛’ 상품화 기대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의 맛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상품으로 만들어낼 ‘문경시향토음식특성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풍부한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갖고도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릴 만한 대표 음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문경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히트 음식’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문경 고유의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향토 음식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담당할 문경시향토음식특성화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홍 문경시장을 비롯해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문경시의원, 농업인단체장, 여성단체장 등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축하하고 문경 향토 음식의 발전과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시향토음식특성화센터는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문경시 흥덕동 729번지 일원에 조성됐다. 도비 6억3000만원과 시비 11억7000만원이 투입됐으며, 974㎡ 부지에 연면적 288㎡ 규모로 들어섰다.

 

센터에는 음식연구실과 실습실, 교육장을 비롯해 최신 조리시설과 제빵·제과 오븐 등 전문 장비를 갖췄다. 단순한 요리 교육시설을 넘어 문경의 전통 음식 발굴에서 조리법 표준화, 신메뉴 개발, 상품화와 교육까지 이어지는 향토음식 연구·개발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앞으로 센터에서는 문경 향토음식을 기반으로 한 체험교육을 비롯해 향토음식 상품 개발, 문경 고유 음식 발굴과 제조법 정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사과와 오미자, 약돌한우·약돌돼지 등 문경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먹거리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문경에 가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점이다.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시 향토음식특성화센터 문 열어…‘문경 대표 히트 음식 나올까’

문경은 문경새재를 비롯한 관광자원과 사과·오미자·약돌축산물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농특산물이 풍부하다. 이제 이러한 자원을 하나의 음식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문경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대표 메뉴를 만들어내는 것이 향토음식특성화센터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역 고유의 음식은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관광 콘텐츠이면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는 또 하나의 산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센터에서 개발한 음식이 교육과 연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음식점과 전통시장, 관광지 등 실제 상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리법 표준화와 상품화, 창업·외식업체 연계까지 이어지는 후속 전략도 필요하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문경시향토음식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 오미자, 약돌한우·약돌돼지 등이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고, 나아가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문경 특산물의 소비 확대와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센터가 문경의 전통 음식문화를 보존하고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연구, 상품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8억원을 들여 마련한 향토음식특성화센터가 이제 문을 열었다. 앞으로의 성패는 시설 자체보다 이곳에서 어떤 ‘문경의 맛’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사과와 오미자, 약돌축산물 등 문경의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해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와 맛보고 다시 찾게 만드는 문경 고유의 히트 음식이 탄생하기를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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