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2025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 참가

문경시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들을 겨냥해 수도권 한복판에서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A-Farm Show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맞춤형 지원 정책과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민들에게 농촌 정착의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에는 귀농·귀촌 인구 유치를 위한 홍보 기회를 주는 자리다. 문경시는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건네고, 정착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제도는 도시민이 문경 농촌에서 1년간 체류하며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실제 귀농·귀촌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노후 농가주택 수리, 농기계 구입, 과원 조성 등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정착지원 사업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을 받은 한 방문객은 “막연히 농촌 생활을 꿈꿨는데, 문경시는 준비된 지원책이 많아 실질적으로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정책 홍보와 더불어 특산품 알리기에도 공을 들였다. 현장에서는 오미자청을 비롯한 14종의 농특산물 시식 행사가 진행돼 문경 농산물의 품질을 알렸으며, 사과·오미자·도자기 등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도 전시해 도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 재배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가공품 생산·판매가 활발해 농가의 소득 기반이 탄탄하다”며 “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됐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 편의성도 높아져 귀농·귀촌 최적지로서 경쟁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책으로 도시민 유치에 힘써 지역 활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 참여로 문경시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농업 기반뿐만 아니라 주거·문화·교통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살기 좋은 농촌 도시’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