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민숙 기자
입력
그란폰도 2700명·세계아마추어바둑 53개국·게이트볼 500명 잇따라 문경 집결

자전거·바둑·생활체육 어우러져 관광·숙박·음식업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기대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문경이 다양한 스포츠 행사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국 자전거 동호인 2700여 명이 백두대간 고갯길을 넘는 그란폰도를 시작으로 세계 53개국 바둑 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 경북 22개 시·군 생활체육인들이 함께하는 게이트볼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짧은 기간에 국내외 선수와 동호인 수천 명이 문경을 찾으면서 중소도시 문경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엘리트 중심의 단일 종목 대회가 아니라 자전거와 바둑, 생활체육 등 성격이 서로 다른 스포츠 행사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문경이 지향하는 스포츠 관광도시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2700명 두 바퀴로 백두대간 넘는다…문경새재 그란폰도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첫 테이프는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이 끊는다. 문경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사이클연맹이 주관하는 ‘2026 문경새재 그란폰도 자전거대회가 오는 5일 오전 7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오후 3시까지 문경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관계자 등 27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참가자들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백두대간의 이화령고개와 여우목고개를 넘으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크게 타기’, ‘위대한 경주라는 의미를 가진 장거리 자전거 라이딩이다. 이번 대회는 152.5㎞의 그란폰도와 107.6㎞의 메디오폰도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특히 문경의 대표적인 산악지형을 활용해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도전과 완주, 관광이 결합된 스포츠 행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문경시사이클연맹 홍보대사 라윤케이두바퀴로 써니도 함께해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문경의 매력을 알린다.

 

문경시와 주최 측은 경찰·소방·응급의료팀을 비롯해 구간별 안전요원, 자원봉사대, 의용소방대 등을 배치해 교통통제와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며,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전 1130분 컷오프 타임도 운영한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자전거는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의 과정이라며 참가자들이 문경의 도전적인 코스를 힘차게 달리며 완주의 값진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53개국 바둑 고수 문경으로…8일간 반상의 국제교류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자전거의 열기는 곧바로 세계 바둑인들의 반상 대결로 이어진다. 문경시는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46회 문경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국제바둑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53개국을 대표하는 선수와 임원 등 80여 명이 참가해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세계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린다.

 

참가 인원만 놓고 보면 다른 체육대회보다 많지 않지만 53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경기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체험, 국제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체류형 국제 스포츠 행사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바둑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국수의 팬사인회가 열리며 해외 선수와 국내 선수가 함께하는 친선 교류전도 마련된다. 주요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선수단은 대회 기간 문경새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시내를 둘러보며 문경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한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대회를 지역 관광과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학홍 시장은 세계 각국의 바둑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문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 22개 시·500명 한자리에…오미자배 게이트볼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문경, 이번 주말부터 ‘스포츠 도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국제 바둑대회가 한창인 오는 8일에는 문경영강체육공원 축구장에서 ‘2026 문경오미자배 경북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가 열린다.

 

경북 22개 시·군에서 64개 팀, 5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고도의 집중력과 전략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종목이다. 이번 대회 역시 승패를 넘어 도내 동호인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시·군 간 교류를 확대하는 생활체육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오미자를 대회 명칭에 내걸어 스포츠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문경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린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학홍 시장은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의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대회 참가자들이 문경의 따뜻한 정과 아름다운 지역 문화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악 스포츠에서 두뇌 스포츠까지…도시 전체가 경기장

 

이번 스포츠 행사는 종목과 참가층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란폰도가 이화령과 여우목 등 문경의 산악지형을 활용한 도전형 스포츠 관광이라면,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는 세계 5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두뇌 스포츠 교류’, 오미자배 게이트볼대회는 경북 22개 시·군 생활체육인들이 어우러지는 화합형 생활체육 축제.

 

여기에 수천 명의 선수와 동호인, 임원과 가족들이 문경을 찾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전통시장, 관광지 등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포츠대회가 끝난 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문경오미자축제까지 이어져 9월 문경은 스포츠와 관광, 축제가 연계되는 가을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고갯길을 오르는 자전거 동호인부터 반상 위에서 세계 최강을 겨루는 각국 바둑 고수, 건강과 우정을 나누는 생활체육인까지. 이번 주말부터 문경은 말 그대로 도시 곳곳이 경기장이 되고, 스포츠가 중소도시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