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 취임 100일 앞두고 ‘민선9기 청사진’ 확정
시민들 “생활에 와닿는 변화 기대”…“공약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행”

김학홍 문경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앞으로 민선9기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들을 확정했다.
문경시는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대 분야 70개 사업, 총사업비 1조3657억원 규모의 민선9기 공약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약 확정은 문경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13개 분야 79개 공약을 민선9기 출범 이후 부서별 검토와 실천계획 보고회를 거쳐 조정한 것이다. 시는 사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유사·중복 여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검토해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선9기 시정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분야별로는 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일자리 창출·인구 유입으로 더 큰 문경 5개 △다시 도약하는 문경 경제 7개가 확정됐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농업대전환으로 농가소득 2배 추진 4개 △더 확실한 농축산 분야 약속 11개를 추진한다. 스포츠·관광 분야는 △스포츠 메카 문경 6개 △머무는 문화관광, 다시 찾는 문경 6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복지문경, 행복직진 10개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교육도시 문경 5개를 추진하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는 △더 가깝고 안전한 문경 9개 △더 나은 생활밀착형 약속 7개를 확정했다.
특히 민선9기 1호 결재로 TF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비롯해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 지급 △문경사과·오미자 K-FOOD 대표 브랜드 육성 △농산물 도매시장·유통센터 건립 △백두대간 치유·힐링 관광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헬스케어·물류기업 유치 지원 △국제규격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AI 영상산업 클러스터 구축 △영강 프로젝트(영강 도시개발사업) 등이 핵심 공약에 포함됐다.
이번 공약 확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얼마나 빨리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점촌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도시가스처럼 시민들이 매달 생활비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며 “큰 관광사업도 필요하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시정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정책부터 하나씩 성과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역경제와 인구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문경이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결국 젊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과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아이를 키우며 정착할 수 있는 주거·교육 여건도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며 “70개 공약을 모두 펼쳐놓기보다는 문경의 미래를 바꿀 핵심사업에 우선순위를 정해 임기 안에 확실한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목소리는 1조3657억원 규모의 공약이 숫자에 머물지 않고 실제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변화로 연결돼야 한다는 기대와 주문으로 읽힌다. 특히 대규모 사업의 경우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행정절차 등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사업별 재원 확보와 추진 일정이 향후 공약 이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학홍 시장은 “지난 선거부터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구성된 민선9기 공약사항을 꾸준히 지켜봐 달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더 나은 문경, 힘찬 문경을 향하는 김학홍호의 도전에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국·도비를 비롯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공약별 관리카드를 만들어 임기 동안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해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민선9기의 설계도는 일단 완성됐다. 이제 시민들의 시선은 70개 공약 가운데 어떤 사업이 먼저 움직이고, 그 성과가 지역경제와 인구, 시민들의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나타날지에 쏠리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