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 ‘회의도 시민에게’… 문경시 첫 주간 영상회의 공개

문경시정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의 주간회의 내용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면서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장과 간부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현안과 지시 사항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열린 시정'이 시작된 것으로, 시민들이 시정 추진 상황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10일 주간 영상회의를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대책,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 KTX 문경역 역세권 개발, 폭염 대응과 가뭄 대책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현안을 종합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김 시장은 근로자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농업인들이 영농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문경시 차원의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철도와 역세권 개발 사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시장은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과 관련해 “노선 계획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자체적인 면밀한 검토와 함께 철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TX 문경역 역세권 개발에 대해서는 “단기 성과에 치우치기보다 문경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취약계층 보호와 가뭄 대응도 빠지지 않았다.

김 시장은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현장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농업용수 확보와 상수도 공급 체계를 사전에 점검해 가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문경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주간 영상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시정 현안과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열린 시정 소통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회의실 안에서만 머물던 정책 논의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김학홍 시장은 “시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 결정 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간 영상회의 공개는 그동안 결과 중심으로 전달되던 시정 홍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이 논의되고 결정되는 과정까지 시민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에서는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이러한 공개가 지속될 경우 시정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