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청운각서 육영수 여사 서거 52주기 추모제 엄수

육영수 여사 서거 52주기 추모제가 지난 1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문경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3년간 하숙했던 문경읍 청운각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청운회원과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추모제가 열린 청운각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문경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1928년 건립된 초가인 청운각은 박 전 대통령이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문경 서부심상소학교(현 문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하숙생활을 했던 집이다.
현재 청운각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생활했던 하숙방을 비롯해 교사 재직 시절 사진과 책상·가방 등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으며,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도 모셔져 있다. 이 때문에 청운각에서는 해마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추모사에 이어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육영수 여사의 삶과 활동을 되새기는 한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젊은 교사 시절 문경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인연과 기억도 함께 되돌아봤다.
육영수 여사는 생전 한센인 정착촌인 소록도 등을 찾아 소외된 이들을 살피고, 육영재단을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지원에 힘쓰는 등 사회복지와 나눔 활동을 펼쳤다.
박남우 청운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곁에서 온 국민을 자애로운 손길로 보듬어 주셨던 육영수 여사님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기린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재선 문경읍장은 “육영수 여사님께서 보여주신 나눔의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며 “매년 서거일을 맞아 추모제를 마련하고 있는 청운회 박남우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운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인 20대 청년 교사 시절 문경에서 생활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박 전 대통령과 문경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는 장소로 보존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