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노래로 하나 된 주민들…점촌2동 대상·산양 위만1리 화합 무대
점촌2동 노래교실 2년 연속 대상…위만 며느리합창단 주민 응원 속 무대 빛내

문경오미자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동로면 금천둔치 주무대에서 열린 ‘문경오미자 노래 경진대회’가 읍면동 주민들의 끼와 화합을 보여주는 흥겨운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점촌2동 노래교실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으며, 산양면 위만1리 주민들로 구성된 ‘위만 며느리합창단’도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무대에 올라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점촌2동 노래교실은 태극기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에 이어 오미자를 주제로 개사한 ‘아파트’를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70여 명의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군무와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고, 심사 결과 지난해에 이어 다시 대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점촌2동 노래교실은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과 자기 계발을 위해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권순미 강사의 지도 아래 70여 명의 회원들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노래를 배우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3개월 넘게 노래와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노래교실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연습하고 무대를 만들어가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종휘 점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3개월 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성임 점촌2동장은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문경오미자를 널리 알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양면 위만1리의 ‘위만 며느리합창단’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위만1리 주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상오스님)의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사업으로 운영된 주민 노래교실을 계기로 결성됐다. 주민들은 함께 노래를 배우고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목을 다졌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한껏 펼쳐 보였다.
특히 이들의 무대는 출연자들만의 공연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함께 만든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회 당일 위만1리 주민과 청년회, 이장, 마을 사무장 등이 행사장을 찾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합창단을 응원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이동과 무대 준비, 촬영 등의 역할을 나눠 맡았으며,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도 응원 도구와 간식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무대에 오른 ‘위만 며느리합창단’ 역시 주민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한목소리로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위만1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여서 더욱 뜻깊었다”며 “많은 주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면서 마을이 더욱 가까워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마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상오스님은 “이번 대회는 주민들이 스스로 역할을 나누고 함께 응원하면서 위만1리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곁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경오미자 노래 경진대회는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을 넘어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마을공동체 활동의 성과를 축제 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점촌2동 노래교실 회원들이 장기간 함께 연습해 2년 연속 대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위만1리 주민들이 출연자와 응원단으로 하나가 된 모습은 지역축제가 주민 참여와 공동체 화합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