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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후미코의 사랑과 투쟁, 100년 지나 국경 넘어 전해져

이민숙 기자
입력
멕시코 다이아나 변호사 일행, 박열의사기념관 방문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과 투쟁, 100년 지나 국경 넘어 전해져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과 투쟁, 100년 지나 국경 넘어 전해져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에 지난 21일 오후, 멕시코의 젊은 법조인이자 여행업 전문가인 다이아나(Diana, 26) 씨 일행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독립운동사와 그 속에 담긴 인류애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현재 멕시코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여행업을 겸업하고 있는 다이아나 씨는 평소 세계 각국의 독립운동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녀는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왜 자신의 조국이 아닌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박열 의사와 생사를 함께했는지 그 뜨거운 배경이 무척 궁금했다고 밝혔다.

 

다이아나 변호사는 기념관을 둘러보며 멕시코 역시 1810년 미겔 이달고의 봉기부터 1821년 독립에 이르기까지 스페인의 오랜 억압을 견뎌온 역사가 있다. 한국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며 깊은 유대감과 공감을 느낀다고 했다.

 

다이아나 변호사는 기념관 전시물과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묘소를 꼼꼼히 살피며 장시간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그녀는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박열 의사와 함께 제국주의에 저항하며 보여준 사랑과 신념의 원천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난 영웅들의 이야기는 한국과 멕시코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방문의 감동을 잊지 않고 향후 멕시코 내 독립운동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기념관 개관 이후 멕시코인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먼 곳에서 찾아준 다이아나 변호사 일행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 간의 문화적·역사적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히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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