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의원, “구 쌍용양회 도시재생사업 전면 전략 수정해야”
문경시의회 신성호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은 지난달 31일 열린 제293회 문경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 쌍용양회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실패 원인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주민 중심의 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단순한 폐공장이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과 정부의 재건 정책으로 조성된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문경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산업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020년 총사업비 3521억 원 규모로 추진된 도시재생사업이 6년이 지난 현재 공기업과 민간투자가 모두 무산되면서 사실상 좌초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안에 민간투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국·도비 201억 원을 반납하고 사업이 강제 종료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규모 투자만 기대했던 기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제는 계획의 규모보다 실행 가능성과 주민이 체감할 성과가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사업 예산 집행 과정과 실패 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도·시비 반납 예정액 201억 원의 세부내역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둘째, 산업유산 보존을 전제로 안전진단과 오염물질 처리를 우선 시행한 뒤 안전이 확보된 구역부터 산업유산 전시관, 문화행사, 해설투어, 촬영장 등으로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셋째, 문경시와 의회,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 쌍용양회 관광사업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하는 등 관광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째, 문경새재와 구 쌍용양회, 점촌 원도심을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새재를 찾은 관광객이 신기동과 중앙시장, 점촌 원도심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연계버스와 통합관광권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이제는 막연한 대규모 투자와 민간자본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세워진 산업유산이 문경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