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문경 지역신문 기자, 공익제보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송치

이민숙 기자
입력
6·3 지방선거 당시 문경관광공사 관련 제보 내용·신상정보 유출 의혹
문경 지역신문 기자, 공익제보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송치
문경 지역신문 기자, 공익제보자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송치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문경관광공사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한 시민의 개인정보와 제보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문경지역 언론사 대표 겸 기자가 경찰 수사 끝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문경경찰서는 지역신문 A사 대표 겸 기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뒤 사건을 대구지방공소청 상주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지방선거 당시 문경관광공사 관련 비리 의혹을 제보받는 과정에서 확보한 제보자의 성명과 연락처, 제보 내용 등을 당시 B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경관광공사 C본부장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언론에 공익적 목적으로 정보를 제공한 제보자의 신원이 외부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제보 내용이 지방선거와 관련된 지역 공기업 운영 문제였고, 개인정보가 전달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 당시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수사와 사법적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제보자의 신원이 노출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차 피해다.

 

제보자 측에 따르면 신분이 알려진 뒤 협박과 모욕, 명예훼손 등 피해가 이어졌으며, 가족들까지 위협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경찰이 제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긴급 신변보호조치를 실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에 대한 협박을 유도하거나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경관광공사 D팀장과 선거 관련 온라인 밴드 관계자도 경찰 수사를 거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문경관광공사 C본부장과 E팀장에 대해서는 당원 집단 강제 가입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관여한 사건의 수사가 경북경찰청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익제보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복성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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