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학생들, ‘할매·할배 효 편지쓰기대회’로 사랑과 감사 전해

문경YMCA와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고 문경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26년 제9회 할매·할배 효 편지쓰기대회’ 시상식이 17일 문경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학생들의 따뜻한 효심과 가족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가족공동체 회복과 효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5월 지역 17개 초·중학교 학생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쓴 편지 가운데 학교별 예선을 거친 초등부 100여 점, 중등부 50여 점을 심사해 총 3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에서는 초등부 대상 김시후(산북초 3학년) 학생과 중등부 대상 김채빈(마성중 3학년) 학생이 직접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향한 걱정과 세상을 떠난 조부모를 그리워하는 진심 어린 이야기는 행사장을 깊은 감동으로 물들였다.

수상작 가운데 우수 작품 14점은 문경시청과 문경교육지원청, 점촌역, 문경문화원, 문경시시니어문화센터 등에 전시돼 시민들에게 3대가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과 효 실천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박민철 문경YMCA 직전이사장은 “효 편지쓰기뿐 아니라 가치탐사대, 역사 속 문경 옛길 도보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애향심과 가족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핵가족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조부모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손주들의 편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평생 간직할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윤 흥덕종합사회복지관장도 “편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 학생들의 조부모와 부모 등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 세대를 잇는 사랑을 나눴으며, 참가자들은 가정에서 시작되는 교육과 조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