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46명 입국…농촌 일손 보탠다
“열심히 일해 가족에게 도움 되고 싶어”…고용주도 안정적인 정착 지원 다짐

문경지역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줄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 46명이 새롭게 문경에 도착했다. 이들은 농가에 배치돼 본격적인 영농현장에 투입되기에 앞서 한국 생활에 필요한 법질서와 산업안전, 근로자 인권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문경에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문경시는 지난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46명과 이들을 고용하는 지역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문경시가 지난 2022년부터 계절근로자 유치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베트남 라이쩌우성 출신이다.
설명회장은 한국에서 처음 농촌생활을 시작하는 근로자들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근로자들은 통역을 통해 교육 내용을 꼼꼼하게 듣고, 앞으로 생활하게 될 근무환경과 임금 지급, 안전수칙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법무부 조기적응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기초 법질서, 산업안전, 인권 보호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고용주들에게도 준수사항과 근로자 인권 보호,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한 베트남 계절근로자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낯선 곳에서 생활하고 일해야 한다는 걱정이 컸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된다”며 “농장 일을 성실하게 배우고 열심히 일해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문경에 처음 왔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농장주와 서로 잘 이해하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근무를 마친 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에서는 계절근로자들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한 관계기관의 지원도 이어졌다. NH농협은행 문경시지부는 근로자들이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통장 개설을 지원했으며, 문경제일병원은 외국인 등록에 필요한 마약검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차량을 지원했다. 입국에서 농가 배치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를 한자리에서 지원해 근로자와 고용주의 불편을 줄였다.
문경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단순한 인력 공급에 그치지 않고 근로조건과 인권 보호, 작업장 안전, 지역사회 적응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권중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안정적인 농촌 인력 공급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