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점촌역’ 현 위치, 도심 통과 구간 교량화 건의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에 따른 점촌 도심의 미래 발전과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점촌 도심살리기 추진위원회’가 12일 오전 10시 점촌1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을 단순한 교통시설 확충이 아닌 점촌 도심의 미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철도 건설에 따른 도시 단절과 상권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기존 점촌역 부지에 최첨단 점촌역사를 건립하고, 점촌 도심 통과구간의 철도를 교량화하는 방안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철도와 기존 도심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체계 구축,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주민 의견의 기본설계 반영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점촌1·2·3동 상인회와 시장 관계자,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체육회장 등 지역 주민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동추진위원장은 점촌1동 배창우 상인회장과 박서준 행복상점 대표, 점촌2동 한연우 중앙시장 관계자, 점촌3동 송영탁 흥덕시장 관계자 등 4명이 맡았다.
또한 점촌1~5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통장협의회장 등 20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각계 전문가 5명과 지역 언론인 17명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주민 의견 수렴과 정책 대응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문경~김천 철도 개통이 경북 북부권의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철도 건설방식에 따라 점촌 도심의 생활환경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철도가 도심을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도로와 보행 동선이 단절되고, 소음과 진동, 도시경관 훼손 등으로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도심 통과구간을 교량화하거나 고가화하는 등 입체적인 철도 건설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교량 하부 공간은 도로와 주차장, 공원, 보행공간 등 시민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점촌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기존 역사 부지를 유지하면서 철도·버스·택시·승용차가 편리하게 연결되는 미래형 복합교통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한 역사 내부에는 문경의 관광·문화·특산품을 홍보하는 지역특화 공간을 마련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시설과 편의·휴게시설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이 기존 상권의 공동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점촌역과 중앙시장, 흥덕시장 등 원도심 상권을 연계하는 도시재생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경상북도지사, 문경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건의서에는 △기존 역사 부지에 최첨단 점촌역사 건립 △철도와 버스가 연계되는 복합환승역 조성 △점촌 도심 통과구간 교량화·고가화 △철도 건설과 연계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주민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5개 핵심 요구사항을 담았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읍면동 주민과 상인,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구체적인 철도 설계 및 도시계획 개선안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설계와 사업 추진 과정의 주요 쟁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건의사항 반영 여부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주민 참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철도 건설이 점촌 도심을 가르는 장벽이 아니라 지역을 연결하고 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점촌 도심살리기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문경~김천 철도건설사업의 기본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점촌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철도·도시 발전 방안을 적극 제시할 계획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