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문경시장, 민선9기 시정 방향 제시…“소통·민생·성장·혁신으로 문경 바꾼다”
농특산물·관광·스포츠 넘어 식품산업 육성…공직사회 AI 활용 주문

김학홍 문경시장이 민선9기 출범 이후 문경시가 나아갈 시정 방향으로 ‘시민과의 소통, 민생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공직사회 혁신’을 제시하고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변화와 동참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1일 문희아트홀에서 열린 10월 정례 조회와 전날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민선9기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결정이다. 문경시는 민선9기 출범 이후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단산 모노레일, 가은 관광테마열차 등 장기간 지역사회의 논란이 됐던 주요 현안을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 의제로 올렸다. 김 시장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듣고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시정 운영 방식을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번째는 민생 현안에 대한 속도감 있는 행정이다. 김 시장은 지역 경기 활성화와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석 전 고유가 지원금 지급을 목표로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읍·면·동과 담당 부서가 행정력을 집중한 사례를 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은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신속하게 대응하는 행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문경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지역경제의 체질 개선이다. 김 시장은 문경오미자축제의 성과를 단순한 축제 성공에 머물게 하지 말고 오미자와 문경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을 산업화하는 단계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식산업과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식품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지시하면서 농업의 생산과 판매를 넘어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구조 구축에 나설 뜻을 밝혔다.
여기에 스포츠와 문화,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방문객이 문경에서 더 오래 머물고 소비하도록 하는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문경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홍보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대외 협력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기를 맞아 각 부서에 정부와 경북도의 공모사업을 철저히 분석해 국·도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9월 임이자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간담회,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정책 소통 등을 거론하면서 문경 발전을 위해서는 “장소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지방 소도시인 문경의 응급실 운영 현실을 설명하고 경북도에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이 강조한 것은 공직사회의 변화다. 민선9기의 정책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조직 내부의 일하는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업무 효율과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을 행정 업무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정례조회와 확대간부회의에서 드러난 김학홍호의 시정 운영 방향은 결국 ‘시민에게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생은 신속하게 해결하며, 문경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필요한 예산은 중앙과 경북도를 찾아가 확보하는 행정’으로 요약된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매주 열리는 영상회의를 비롯해 정례조회와 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주요 정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고 추진되는지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민선9기 출범 초기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과제는 그 논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 사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에 있다. 김 시장이 연이어 공직사회에 ‘변화와 동참’을 강조한 것도 이제 민선9기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