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문경시 ‘주거대책 TF팀’ 출범…신규 주택 공급·주거 안정 총력

이민숙 기자
입력
포내지구 800여 세대·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48호 등 공급 추진

주택보급률 100% 넘지만 신축 아파트 부족…모전동 84㎡ 4억원 안팎 거래

문경시 ‘주거대책 TF팀’ 출범…신규 주택 공급·주거 안정 총력
문경시 ‘주거대책 TF팀’ 출범…신규 주택 공급·주거 안정 총력

문경시가 신규 주택 공급 확대와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거대책 TF팀’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주택정책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문경은 전체 주택 수만 놓고 보면 가구 수를 웃돌지만, 시민들이 선호하는 신축 아파트와 양질의 공동주택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번 TF가 실제 주택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학홍 문경시장 주재로 ‘주거대책 TF팀’ 첫 회의를 열고 관내 공동주택 인·허가 현황과 포내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밀착형 매입임대주택사업 등 주요 주택 공급사업을 점검했다.

 

문경시의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선 상태다. 문경시 자료에 따르면 일반가구 대비 주택보급률은 2017년 113.4%, 2018년 114.1%, 2019년 113.4%, 2020년 111.4%, 2021년 109.9%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일반 가구 3만1154가구에 주택은 3만4226호였다. 다만 주택 가운데 단독주택이 69.9%를 차지하고 아파트는 22.3%에 그쳐, 주택보급률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공동주택 공급 여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26년 6월 말 현재 문경시 주민등록 세대는 3만6087세대,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6만639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점촌5동에만 7213세대, 1만5275명이 거주하는 등 주거 수요가 점촌 도심권에 집중돼 있다.

 

최근 아파트 가격도 신축과 구축 사이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민간 부동산 정보에 따르면 모전동 문경코아루 전용 84㎡는 올해 1월 4억2000만원, 4월 4억3200만원, 6월 4억2000만원, 7월 4억원 등에 거래됐다.

 

모전동 주요 아파트의 최근 거래가격을 보면 문경코아루는 평균 4억242만원, 신원아침도시는 4억825만원, 2022년 입주한 문경모전코아루노블36은 4억557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1990년대 준공된 일부 아파트는 1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준공 연도와 입지, 주거 환경에 따른 가격 차이가 뚜렷하다.

 

문경읍에서도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가격 중앙값은 2억3000만원, 전용면적 기준 평당 가격은 895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2년 준공된 문경지엘리베라움더퍼스트의 최근 거래가격은 3억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문경시 ‘주거대책 TF팀’ 출범…신규 주택 공급·주거 안정 총력
문경시 ‘주거대책 TF팀’ 출범…신규 주택 공급·주거 안정 총력

이에 따라 문경시의 주택정책도 단순히 전체 주택보급률을 높이는 데서 벗어나 신축 공동주택과 청년·신혼부부용 주택 등 실제 수요에 맞는 주택을 얼마나 공급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영순면 포내리 일원에 추진 중인 ‘포내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포내리 210번지 일원 9만6315㎡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도지역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문경시는 향후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이곳에 800여 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추진되고 있다. 문경시와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공공임대주택사업은 동지역, 특히 구도심을 중심으로 청년형 24호와 신혼부부형 24호 등 모두 48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이들 사업의 추진 상황과 함께 관내 공동주택 인·허가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과 공공부문의 주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거 단지 조성이 가능한 잠재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민간 주택 건설 사업자가 문경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맞춤형 귀농·귀촌 통합지원사업 등과 주택정책을 연계해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 등 수요 계층별 주거 선택권을 넓히고 주거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주거대책 TF팀 운영을 통해 실효성 있는 행정 지원책을 마련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 및 민간 건설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집 걱정 없는 문경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주거대책 TF팀은 앞으로 정기적인 실무회의를 열어 부동산시장과 주택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신규 공동주택 공급을 위한 후보지 발굴과 인·허가 지원, 수요자 맞춤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TF의 성과는 100%를 웃도는 수치상의 주택보급률을 넘어, 시민들이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품질과 가격대의 주택을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