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약돌한우 생생장터 첫날 2000여명 찾아 2억3629만원 매출 ‘대박’

문경의 대표 축산물인 약돌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제15회 문경약돌한우 생생장터’가 개장 첫날부터 2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기관단체장과 정치인 등 주요 내빈들이 차지했던 행사장 앞자리를 시민들에게 배정하는 새로운 의전 문화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는 지난 9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김학홍 문경시장과 임이자 국회의원, 서정식 문경시의회 의장, 유진선 문경교육장, 박영서·김창기 경북도의원, 이규봉 문경경찰서장, 김제윤 문경문화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생생장터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과 관광객, 가수 안성훈 팬클럽 회원 등 2000여 명이 몰려 문경약돌한우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개장 첫날 매출은 문경새재 행사장 구이터에서 2억1769만원, 기차역 이동판매에서 1860만원 등 모두 2억3629만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운영되는 이번 생생장터에서는 문경약돌한우 구이용 부위를 15% 할인하고, 기타 부산물과 등급별 한우도 품목에 따라 15~33%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장에서는 문경약돌한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와 함께 축하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문경새재에서 명품 문경약돌한우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가 축산농가와 소비자, 지역사회가 함께 웃는 상생의 장이 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서는 문경시가 민선 9기 들어 추진하고 있는 시민 중심의 행사 의전 개선도 관심을 모았다.
문경시는 그동안 각종 축제와 행사에서 도·시의원과 기관단체장 등 주요 내빈들에게 앞자리를 배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행사장 앞 2개 열을 시민석으로 지정했다.
지난 5일 가은아자개장터 축제부터 적용된 새로운 좌석 배치는 앞 1~2열을 시민석, 3열을 내빈석, 4열을 기관장석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날 문경약돌한우 생생장터 개장식에서도 시민들과 전국에서 찾아온 가수 안성훈 팬클럽 회원들이 앞자리에 앉아 공연과 행사를 관람했다.
이번 변화는 그동안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제기해 온 행사장 의전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김학홍 시장 취임 100일을 전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협의하면서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행사장 앞자리 배정과 관련한 개선 필요성을 시장에게 보고했으며,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시민 중심으로 좌석 배치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그동안 앞자리는 기관장이나 의원들이 앉는 곳으로 여겨졌는데, 시민들이 앞에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작은 변화지만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의 출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시의원도 “오랫동안 이어져 온 관행이라도 개선할 부분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시민 중심의 의전 개선에 공감을 나타냈다.
이번 의전 개선은 단순한 좌석 배치 변경을 넘어 시민이 지역 행사의 실질적인 주인이라는 인식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된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행사 운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