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문경레저타운 대표 취임…“성과로 평가받겠다”
“무엇을 누렸나 아닌 무엇을 남겼나로 평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문경레저타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이른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채홍호 전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24일 제10대 문경레저타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특히 이번 대표 선임 과정에서는 채 대표의 경력과 전문성을 놓고 지역사회 일각에서 적격성 논란이 제기됐고, 문경관광개발㈜이 공개적으로 선임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내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취임한 채 대표는 논란에 직접 맞서기보다는 “말이 아닌 일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문경레저타운은 24일 오전 10시 본사에서 임직원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홍호 제10대 대표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최근의 선임 논란을 의식한 듯 화려한 청사진보다는 ‘책임’과 ‘성과’, ‘신뢰’를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대표이사라는 자리는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고향과 회사로부터 잠시 맡겨진 책임의 자리”라며 “임기가 끝나는 날 무엇을 누렸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남겼는가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회사 운영의 기준으로 정직과 투명 경영, 근면과 절제, 성과 중심 평가, 존중받는 조직문화,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등 5대 경영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정직과 투명 경영을 통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신뢰를 쌓고,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영 효율화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낭비와 작은 비용까지 줄이되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성과 중심 평가’를 강조했다. 채 대표는 “취임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변명이나 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일과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변화도 예고했다. 현장 직원을 존중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직원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도록 하는 한편, “요구하기 전에 먼저 일하고, 책임을 묻기 전에 먼저 책임지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경레저타운과 지역사회의 연계도 주요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단순히 회사의 수익을 높이는 데 머물지 않고 지역 인재와 기업, 농특산물,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채 대표는 “낮은 자세로 듣고 부지런히 현장을 뛰며 맡겨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소명의식과 책임감으로 문경레저타운의 새로운 도약을 임직원 및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만큼 채 대표가 취임사에서 밝힌 ‘성과 중심 경영’과 ‘정직·투명 경영’을 실제 회사 운영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