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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경찰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범죄 피해 예방 교실’ 운영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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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국어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 배부…방한용 담요 전달하며 상생·포용 치안 실천
문경경찰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범죄 피해 예방 교실’ 운영
문경경찰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범죄 피해 예방 교실’ 운영

문경경찰서(서장 이규봉)가 추석 명절을 맞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범죄 피해 예방과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현장 중심의 치안 활동에 나섰다.

 

문경경찰서는 최근 관내 외국인 농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범죄 피해 예방 교실’을 열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체류 외국인들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각종 범죄 유형과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했다.

 

이번 교육은 언어 장벽과 국내 법률·금융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예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찰은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지능화·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출입국관리기관이나 경찰·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비자에 문제가 생겼으니 과태료나 합의금을 송금하라”고 요구하거나, “본인 명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으니 안전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 등이 대표적이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통장이나 체크카드 등을 넘겨받은 뒤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자칫 범죄인 줄 모르고 계좌나 카드를 빌려줬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경찰서는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베트남어와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영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자체 제작한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안내 전단지’를 배부했다.

 

현장에 참석한 베트남 출신 농업 근로자들에게는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유형을 사례별로 설명하고,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의 대처 방법과 개인정보·금융정보 보호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도 안내했다.

 

범죄예방 교육에 이어 따뜻한 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경찰은 고국을 떠나 문경 농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다가오는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 담요를 전달했다.

 

단순한 범죄예방 홍보를 넘어 낯선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상생·포용 치안’의 의미를 더했다.

 

이규봉 서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으로 인해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이스피싱 등 민생 침해 범죄로부터 체류 외국인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평온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지역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사과·오미자 등 농작물 재배와 수확 현장에 투입되면서 농촌의 중요한 일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체류와 범죄 피해 예방, 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관계 기관과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도 중요해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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