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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이민숙 기자
입력
대상 신욱현·금상 김길태 농가…50여 점 출품 치열한 품질 경쟁

축제장서 우수 오미자 공개…우량 개체 발굴해 신품종 등록도 추진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타는 듯한 한여름 폭염과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겨낸 문경 오미자가 붉고 탐스러운 자태를 뽐냈다. 농민들이 봄부터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오미자 알알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품질을 겨뤘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16일부터 17일까지 문경오미자연구소와 지역 오미자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1회 문경오미자 품평회를 열고, 문경을 대표할 우수 오미자 7점을 선정했다.

 

문경에서 오미자 품평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크고 빛깔 좋은 오미자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배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과원 관리와 농가의 품질관리 노력까지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이번 품평회에는 재배면적 2000㎡ 이상인 지역 오미자 재배 농가에서 출품한 50여 점이 참가했다. 저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내놓은 농가들 사이에서는 출품작 하나하나를 놓고 치열한 품질 경쟁이 펼쳐졌다.

 

심사에는 분야별 전문가 등 10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먼저 출품된 오미자의 크기와 색택, 형태 등을 꼼꼼히 살폈다. 붉은색의 선명도와 열매의 균일성, 송이의 모양 등 상품성을 좌우하는 요소들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출품 농가의 오미자밭을 직접 찾았다. 현장에서는 재배 방법을 비롯해 과원 관리 상태와 생산자의 품질관리 노력 등을 확인했다. 잘 익은 붉은 오미자가 주렁주렁 매달린 과원 곳곳을 둘러보며 눈으로 보이는 열매뿐 아니라 그 열매를 길러낸 농가의 재배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출품심사와 현장심사 점수를 합산한 결과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점 등 모두 7점의 우수 오미자가 최종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신욱현 농가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김길태 농가에 돌아갔다. 은상은 전재팔·이강우 농가, ​동상은 주상대·양현석·이진규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입상 농가에는 모두 150만원 상당의 문경사랑상품권이 부상으로 지급되며, 시상은 18일부터 20일까지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리는 ‘2026 문경오미자축제기간 중 김학홍 문경시장이 직접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품평회 출품작들은 축제 현장에 전시돼 관광객과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폭염과 잦은 기상이변을 이겨내고 농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문경 오미자의 빛깔과 품질을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문경 오미자 첫 품평회 개최…최고 품질 오미자 7점 가렸다

대상을 받은 신욱현 씨는 “1년 동안 정성을 들여 재배한 오미자의 품질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문경 오미자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한 농가도 내가 생산한 오미자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다른 농가의 우수한 재배 사례까지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컸다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재배기술을 더욱 높여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문경 오미자를 생산하겠다고 했다.

 

첫 품평회는 우수 농가를 가리는 경쟁을 넘어 문경 오미자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농가 간 선의의 경쟁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도 의미를 남겼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품평회 출품작을 비롯해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 오미자 개체의 과실 특성과 생육 특성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분석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이를 토대로 문경 오미자 신품종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경 오미자의 본고장에서 처음 열린 품평회가 우수 농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배기술 향상과 품질 고급화, 나아가 문경만의 우수 품종 육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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