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오미자축제 18일 개막…‘더 나은 문경오미자’로 새 출발
오미자 품평회 첫 개최·체험 콘텐츠 확대…생오미자 ㎏당 1만5천원

대한민국 오미자 주산지 문경에서 열리는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문경오미자축제’가 올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문경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둔치 일원에서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2026년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오미자를 사고 공연을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오미자를 직접 보고, 맛보고, 만들고, 즐기는 ‘체험·문화·관광형 축제’로 외연을 넓힌 점이다. 문경시는 이를 통해 문경오미자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더 나은 문경오미자’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축제장 입구를 삼각 아치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하고, 오미자를 주제로 한 체험형 포토존과 수상 팝업 라운지 등 방문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문경오미자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미자청 담그기’에 오미자를 활용한 입욕제와 립밤 만들기를 새롭게 더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나무 놀이터도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맛의 축제’라는 정체성도 한층 강화한다. 미각 체험관의 메뉴를 확대해 오미자를 활용한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문경오미자 품평회’를 열어 문경오미자의 품질 경쟁력을 알린다.
공연 무대 역시 달라진다.
그동안 트롯 공연에 치우쳤던 무대 구성을 지역 가수와 성악, 국악,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한다. 오미자가 지닌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처럼 서로 다른 음악 장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도록 해 축제의 다양성과 문화적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지역 가수 공연과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가 펼쳐진다. 경진대회 시상금은 문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축제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축제의 주인공인 문경오미자도 특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축제장에서 고품질 생오미자를 ㎏당 1만5천원, 오미자 당절임 10㎏을 9만원에 판매한다. 지난해와 같은 특별 할인 가격이다. 오미자 가공품 특판장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며 오미자와인과 각종 간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기점으로 문경오미자를 단순한 농산물에서 체험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대표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축제를 통해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는 앞으로 문경오미자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문경오미자가 생산과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관광과 문화가 결합된 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더 나은 문경오미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찾는 모든 분이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통해 문경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기쁜 소식을 가득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감동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섯 가지 맛’으로 이름난 문경오미자가 올해는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판매에서 체험으로, 공연에서 문화로, 농산물에서 관광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제22회 문경오미자축제가 ‘더 나은 문경오미자’를 향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