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이민숙 기자
입력
어려운 지역경제 고려 해외연수 취소… 속초서 2박3일 전문 의정역량 강화

·결산 심사·행정사무감사 교육부터 도시재생 우수사례까지 현장 점검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문경시의회가 그동안 지방의회를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외유성 해외연수논란에서 벗어나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국내에서 의정 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경시의회(의장 서정식)는 의원과 직원들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23일 간 강원도 속초시 일원에서 의정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어려운 지역경제와 민생 여건을 고려해 당초 해외연수 대신 국내 연수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는 그동안 연수 목적과 동떨어진 관광성 일정이나 적지 않은 예산 지출 등으로 전국적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 왔다. 문경시의회 역시 해외연수를 둘러싸고 시민사회에서 곱지 않은 시선과 비판이 제기돼 온 만큼, 이번 국내 연수 선택은 의정활동의 실효성과 시민 눈높이를 고려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연수 일정도 관광보다는 의정 실무교육과 정책 현장 견학에 무게를 뒀다.

 

첫째 날에는 예산·결산안 분석과 심사 기법 교육을 통해 의원들의 재정 감시 역량을 높이고, 법정의무교육인 반부패·청렴 교육을 통해 지방의원과 공직자가 갖춰야 할 청렴 의식을 되새겼다.

 

둘째 날에는 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기법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오는 9월 문경시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교육에 집중했다.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도 나섰다. 의원들은 속초의 칠성조선소와 설악동 화채마을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찾아 산업유산을 활용한 공간 재생과 쇠퇴지역 활성화 사례를 살펴보고 문경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셋째 날에는 속초 어린이영어도서관을 견학해 영어 특화 공공도서관의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문경지역 어린이들의 교육·문화 환경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국내 의정연수를 계기로 제10대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등 앞으로의 의정활동에도 연수 성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관광성 일정보다는 전문교육과 정책 현장을 선택한 이번 연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정활동의 변화와 성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문경시의회, 해외연수 대신 국내 의정연수… ‘민생·전문성’ 택했다

서정식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의원과 직원 모두의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문경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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