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김학홍 문경시장·이철우 경북지사, ‘급이 달라진 만남’…문경 현안 놓고 머리 맞대

이민숙 기자
입력
지난해까지 지사·부지사로 도정 함께 이끌어…9개월여 만에 시장·도지사로 재회

민선9기 핵심사업 국·도비 지원 요청…이철우 지사 “필요한 예산 확보 적극 지원”

김학홍 문경시장·이철우 경북지사, ‘급이 달라진 만남’…문경 현안 놓고 머리 맞대
김학홍 문경시장·이철우 경북지사, ‘급이 달라진 만남’…문경 현안 놓고 머리 맞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경북도청에서 ‘도지사와 행정부지사’로 머리를 맞댔던 두 사람이 9개월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자리가 달라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학홍 문경시장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이 문경시 민선9기 주요 현안사업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28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지사와 마주 앉았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도정을 함께 이끌었던 김 시장이 이제는 문경시장이 돼 지역 현안을 들고 친정과도 같은 경북도청을 찾은 것이다.

 

특히 문경시장이 지역 도의원과 간부 공무원, 사업 담당 부서장들과 함께 경북도지사를 만나 주요 현안을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려놓고 지원을 요청한 것은 민선 문경시정 이후 이례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정책소통회의에는 김학홍 시장과 지역 도의원, 문경시 국·소장 및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테이블에는 민선9기 출범 이후 문경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현안들이 대거 올랐다.

 

문경시는 먼저 국비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 △문경 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달지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호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농산물 도매시장 및 유통센터 건립 △문경사과산업 지원 확대 △오미자 생산성 향상 재배단지 조성 등을 설명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비 지원 사업도 빠지지 않았다.

김학홍 문경시장·이철우 경북지사, ‘급이 달라진 만남’…문경 현안 놓고 머리 맞대
김학홍 문경시장·이철우 경북지사, ‘급이 달라진 만남’…문경 현안 놓고 머리 맞대

문경시는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운영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지붕 개선 △점촌전통시장 시설현대화 △호계지구 배수 개선 △산북면 내화리 취입보 피해복구공사 △문경읍 팔영리 밭기반정비 △양산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석화산 둘레길 조성 등에 대한 도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의는 단순한 예산 건의를 넘어 민선9기 문경시가 추진할 주요 사업의 방향을 경북도와 공유하고, 국·도비 확보 과정에서 도와 시의 협력체계를 다지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경시가 제시한 사업들을 살펴본 뒤 “문경시가 건의한 현안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예산이 원활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시장도 “바쁜 일정에도 회의에 참석해 문경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이철우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문경 발전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 등 상위 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더 많은 국·도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과 9개월여 전까지 경북도정을 함께 논의하던 두 사람은 이날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시 마주 앉았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 전체의 살림을 책임지는 도지사로, 김학홍 시장은 문경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기초단체장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지사와 부지사’에서 ‘도지사와 문경시장’으로 달라진 두 사람의 만남이 민선9기 문경시의 국·도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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