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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중국 푸위 우승으로 막 내려

이민숙 기자
입력
중국 푸위 8전 전승 정상…한국 김현석 5승 3패로 8위

53개국 선수단 나흘간 열전…12일 문경 관광하며 긴 승부 피로 풀고 13일 귀국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중국 푸위 우승으로 막 내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중국 푸위 우승으로 막 내려

전 세계 53개국 아마추어 바둑 고수들이 경북 문경에서 펼친 46회 문경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중국 푸위의 8전 전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문경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하루 2판씩 총 8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53개국을 대표하는 53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국 아마바둑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중국 푸위 우승으로 막 내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중국 푸위 우승으로 막 내려

대회 정상은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중국 대표 푸위가 차지했다. 푸위는 대회 둘째 날인 10일 전승자끼리 맞붙은 6라운드에서 일본 대표 가효를 꺾으며 유일한 전승자로 올라섰다. 이어 11일 열린 7라운드에서 튀르키예의 외렌울라시를 제압한 데 이어 마지막 8라운드에서 한국 대표 김현석과 맞붙어 253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푸위는 8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71패를 기록한 일본의 가효가 차지했으며, 체코의 포트페라루카시가 62, 승점 29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 김현석은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5·6라운드에서 연이어 패하며 아쉽게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마지막 날인 117라운드에서 승리를 추가했으나 최종 8라운드에서 우승자 푸위에게 패해 53, 310점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푸위는 처음 방문한 문경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량이 뛰어난 분들 사이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주시고 대회 기간 내내 많은 도움을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중국 푸위에게 시상하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왼쪽)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중국 푸위에게 시상하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왼쪽)

대회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과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입상 선수들을 축하했다.

 

우승자 푸위에게는 트로피와 한국기원 아마 7단증이 수여됐으며, 준우승부터 8위까지의 입상자에게도 각각 트로피가 전달됐다.

 

또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대회 기간 뛰어난 스포츠맨십과 모범적인 매너를 보여준 아일랜드의 이병주와 포르투갈의 페레이라곤살베스 페르난두주앙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나흘 동안 바둑판 위에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 세계 각국 선수들은 대회를 마친 뒤 12일 문경 시내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승부의 긴장과 피로를 풀었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특별상을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장(왼쪽)

선수들은 대회 기간 대부분을 경기장에서 보낸 만큼 이날만큼은 바둑판을 떠나 개최 도시 문경의 자연과 관광지를 둘러보며 서로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승패를 떠나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함께 문경을 관광하면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 바둑대회를 넘어 문경을 세계 바둑인들에게 알리는 교류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선수단은 문경 관광 일정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3일 각자의 고국으로 출국한다.

 

46회 문경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기원, 국제바둑연맹(IGF), 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문경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후원했으며 문경시바둑협회가 협력했다.

 

경기는 제한 시간 각자 6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8라운드 스위스리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문경 제4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제46회 문경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입상자

 

1위 푸위(중국)

2위 가효(일본)

3위 포트페라루카시(체코)

4위 천옌주(중화타이베이)

5위 천이한(싱가포르)

6위 하꾸윈안(베트남)

7위 폴트로니에리브루노(영국)

8위 김현석(한국)

▷특별상 이병주(아일랜드), 페레이라곤살베스 페르난두주앙(포르투갈)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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