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폭염과 장마의 여름, 안전 수칙으로 지키는 일상의 평화

지루한 장마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입니다.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시원한 계절을 보낼 수 있을지 깊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여름철은 냉방기기 사용 급증, 장마철 습기로 인한 누전, 휴가철 장기간 빈집 발생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화재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시기입니다. 이에 우리 소방서 역시 다중이용시설과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안전은 소방관의 노력만으로는 완결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우리 동네의 소중한 일상이 완성됩니다. 올여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여름철 핵심 안전 수칙을 전합니다.
첫째, 냉방기기 실외기 주변을 깨끗이 비워주세요. 실외기 먼지를 털어내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안 쓰는 전원 플러그는 뽑아두는 것만으로도 과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장마철 누전 차단기와 배수 시설을 미리 챙겨주세요. 습도가 높은 날엔 콘센트 주변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지하층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셋째, 휴가를 떠나기 전 가스 밸브와 전원을 차단해 주세요. 장기간 빈집의 누전 화재를 막기 위해 집을 비우기 전 한 번 더 살펴주시고, 사업장 소방안전관리자는 부재 시 대리인을 지정해야 합니다.
넷째, 땡볕 차량 내부 위험물 정리와 비상구 확인을 생활화해 주세요. 차 안의 라이터나 보조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어 치워두셔야 하며, 휴가지 숙소나 캠핑장에 도착하면 비상구 위치부터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내가 머무는 공간을 둘러보는 조그마한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 집 에어컨 실외기를 둘러보고, 휴가를 떠나기 전 가스 밸브를 확인하는 행동 하나가 나와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백신입니다.
우리 소방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365일 안전을 지키며 함께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하게 올여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