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장수경로식당, 어르신 일상 잇는 지역사회 돌봄 공간으로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상오스님)의 장수경로식당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참여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안부를 살피고 이웃과의 만남을 이어주는 지역사회 돌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장수경로식당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5일 운영되며, 하루 평균 18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하고 있다. 장수경로식당은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며 이웃과 관계를 맺고,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돌봄의 출발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복지관과 거리가 있는 동로면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장수경로식당을 처음 찾은 날 사회복지사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제가 여기 와서 밥을 먹어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후 꾸준히 경로식당을 이용한 어르신은 “우울증으로 집에서 혼자 울며 지냈는데, 아침에 버스를 타고 복지관에 와서 이웃들과 이야기하고 밥을 먹는 게 하루의 낙이 됐다”며 “밥도 국도 맛있고 따뜻하게 잘 먹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의 우울감이 완화된 경험을 이웃 어르신들과 나누는 등 경로식당 이용을 계기로 일상에 활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일상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에는 지역사회의 꾸준한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문경당협 직능위원회, 농협주부대학, 대한미용사회문경시지부, 대한적십자봉사회 문경시지구협의회, 모전여성의용소방대, 문경대학교, 문경대학교사회복지과, 문경불교대학 14기, 문경불교대학총동창회, 문경자연사랑봉사회, 문경한사랑봉사회, 복지관생활지원사, 봉암사 관음공덕회, 수어랑미녀, 어깨동무, 운암사, 자연환경문경사랑회, 점촌5동새마을협의회, 점촌이화라이온스, 중앙시장한마음봉사단, 천흥사,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등 25개 자원봉사팀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꾸준히 참여하며 따뜻한 한 끼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문경시에서는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과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고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의 자원봉사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으로 문의(054-555-0108)하면 참여 방법과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오스님은 “하루 180여 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25개 봉사단체를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을 살피고, 누구도 혼자가 되지 않는 따뜻한 돌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경로식당에서 마련되는 한 끼의 식사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식사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일상을 이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작은 나눔과 참여가 어르신들의 하루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며, 장수경로식당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의 공간으로 그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